김태훈 컨설턴트Evaluator-minded advis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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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재무전략

소프트웨어 정책자금 매출은 있는데 담보가 부족한 기업의 자금조달 방식

소프트웨어 정책자금은 담보 유무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소프트웨어 기업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매출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기업이 개발인력, 유지보수 매출, 프로젝트 계약, 기술성, 금융거래확인서, 보증잔액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설명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 상담을 하다 보면 제조업과는 전혀 다른 고민을 자주 듣습니다.

“매출은 계속 나오는데 담보로 잡힐 만한 자산이 없습니다.”
“개발인력 인건비가 큰데 운전자금으로 설명이 될까요?”
“기술보증기금으로 가야 하나요, 신용보증기금으로 가야 하나요?”
“중진공도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소프트웨어 정책자금은 제조업 정책자금과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제조업은 설비, 공장, 재고, 기계장치처럼 눈에 보이는 자산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기업은 개발인력, 유지보수 계약, 플랫폼, 소스코드, 기술력, 거래처, 구독매출처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자산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재무제표만 보고 자금조달을 판단하면 실제 기업의 경쟁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은 실제 소프트웨어 기업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하되, 기업명, 지역, 매출규모, 자금 규모, 거래처 등은 비식별 처리를 위해 일부 조정했습니다.

대표님은 담보가 없어서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상담은 수도권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사례였습니다.

이 기업은 기업용 업무시스템을 개발하고, 일부 고객사에는 유지보수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매출 규모는 약 70억 원대였고, 최근 3년 동안 매출은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대표님이 처음 말씀하신 고민은 명확했습니다.

“매출은 있는데 담보가 없습니다.”
“직원 대부분이 개발자라 인건비 부담이 큽니다.”
“계약은 있는데 개발기간 동안 자금이 먼저 들어갑니다.”

대표님은 담보가 없기 때문에 대출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담에서 먼저 본 것은 담보가 아니었습니다.

먼저 확인한 것은 매출의 성격이었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은 매출 70억 원이라고 해도 그 안을 나눠봐야 합니다.
일회성 개발용역 매출인지, 반복 유지보수 매출인지, 라이선스 매출인지, 클라우드 구독매출인지에 따라 자금조달 설명 방식이 달라집니다.

자료를 보니 문제는 담보가 아니라 매출 구조 설명이었습니다

제출받은 자료는 재무제표, 부가세 매출자료, 주요 계약서, 유지보수 계약 현황, 개발인력 현황, 금융거래확인서, 기존 보증내역이었습니다.

자료를 확인해 보니 기업 자체가 나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매출은 증가하고 있었고, 주요 고객사도 일정 수준 확보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매출 구조가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확인 항목상담 당시 확인 내용
최근 매출규모약 70억 원대
개발용역 매출 비중약 55%
유지보수·구독형 매출 비중약 35%
기타 매출 비중약 10%
개발인력 비중전체 인력의 약 70%
기존 보증잔액약 8억 원대
검토 운전자금약 12억~15억 원

대표님은 “담보가 없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었지만, 실제 상담에서는 담보보다 반복 매출과 기술성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가 더 중요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은 공장이나 설비가 없다고 해서 자산이 없는 기업이 아닙니다.

개발인력, 유지보수 계약, 고객사 전환 비용, 기술 노하우, 플랫폼 운영 경험이 모두 기업의 경쟁력입니다.

다만 이 경쟁력을 심사자가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 정리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운전자금은 인건비와 개발기간에서 발생합니다

제조업 운전자금은 원재료, 외주가공비, 재고, 매출채권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반면 소프트웨어 기업의 운전자금은 주로 개발인력 인건비와 프로젝트 수행기간에서 발생합니다.

이 사례 기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프로젝트 계약은 이미 있었지만, 개발 착수 후 검수와 잔금 수령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개발자는 매월 급여가 지급되어야 하고, 서버비, 외주개발비, 테스트 비용도 먼저 발생했습니다.

항목월 평균 부담
개발인력 인건비약 3억2000만 원
외주개발·디자인 비용약 7000만 원
서버·클라우드 비용약 3000만 원
관리·영업·운영비약 8000만 원
월 고정성 지출약 5억 원 내외

이 기업은 계약금만으로 전체 개발기간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예를 들어 6개월짜리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계약금 30%, 중도금 30%, 잔금 40% 구조라면 실제 자금 공백이 발생합니다.

개발비는 매월 지출되지만, 매출은 단계별로 늦게 들어옵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기업의 운전자금은 단순히 “운영비 부족”이 아니라 프로젝트 수행기간 동안 발생하는 선투입 비용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기보를 먼저 검토한 이유

이 사례에서는 기술보증기금을 먼저 검토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해당 기업은 일반 도소매업이 아니라 자체 개발인력과 업무시스템 구축 경험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업이었기 때문입니다.

기보 검토에서는 단순 매출보다 기술성, 제품 구조, 개발인력, 지식재산권, 연구개발 조직, 유지보수 가능성, 고객사 적용 사례가 중요합니다.

기보 검토 포인트실제 확인한 내용
기술성자체 개발 모듈과 업무시스템 구축 경험
개발조직전체 인력 중 개발자 비중 높음
시장성기존 고객사의 반복 유지보수 수요
사업성개발용역에서 구독형·유지보수 매출로 확장 가능
차별성특정 산업군 업무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

대표님은 처음에 “담보가 없다”고 걱정했지만, 기보 관점에서는 담보보다 기술성과 사업성이 더 중요하게 설명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기술성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기술 설명이 너무 개발자 중심이면 심사자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기능 설명만 있고 고객 문제, 매출 구조, 유지보수 가능성이 빠지면 사업성이 약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에서는 기술자료를 다시 정리했습니다.

“어떤 기술을 보유했는가”보다 “이 기술이 고객사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매출로 연결되는가”를 중심으로 바꾸었습니다.

신보도 함께 본 이유

기보를 먼저 검토했지만, 신보를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이라도 매출 규모가 있고, 주요 고객사와 반복 거래가 있으며, 재무 흐름이 안정적이라면 신보 검토도 가능합니다.

이 사례 기업은 유지보수 매출과 장기 고객사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기술성은 기보에서 보고, 매출 안정성과 거래처 기반은 신보에서 볼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구분기보 관점신보 관점
핵심 판단기술성, 개발역량, 제품 차별성매출흐름, 거래처, 상환 가능성
적합 자료기술소개서, 개발인력, 특허·인증, 연구소재무제표, 부가세 매출, 계약서, 금융거래확인서
자금 목적기술개발·서비스 고도화·운전자금프로젝트 수행 운전자금·유지보수 매출 기반 자금
주의점기술 설명이 과도하게 추상적이면 약함매출채권 회수와 수익성 설명 필요

이 기업의 경우 기보와 신보를 동시에 “어디가 더 좋다”로 보지 않았습니다.

기보는 기술성과 서비스 확장성을 설명하는 역할.
신보는 매출과 거래처 기반의 상환 가능성을 설명하는 역할.

이렇게 역할을 나눠서 검토했습니다.

중진공은 어떻게 보았나

소프트웨어 기업도 중진공 검토가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제조업 시설자금처럼 설비투자 중심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은 성장성, 고용, 수출 가능성, 서비스 확장, 기술개발, 플랫폼화 가능성을 함께 봐야 합니다.

이 사례에서는 중진공을 주력으로 보기보다는 후순위 검토 대상으로 두었습니다.

이유는 당장 필요한 자금이 설비투자보다 프로젝트 수행 운전자금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검토 기관이 사례에서의 역할
기보기술성 기반 보증 검토
신보매출·거래처 기반 운전자금 보증 검토
중진공성장성·고용·서비스 확장 관점에서 후속 검토
소진공매출 규모와 법인 형태상 우선순위 낮음
재단소규모 보완자금 가능성만 제한적으로 검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기관을 다 신청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회사의 현재 자금 목적이 무엇인지 먼저 정해야 합니다.

이 사례의 핵심 자금 목적은 신규 설비가 아니라 프로젝트 수행기간 중 발생하는 인건비와 개발비 공백이었습니다.

따라서 우선순위는 기보와 신보 중심의 운전자금 검토였습니다.

대표님이 놓치고 있던 핵심은 반복매출이었습니다

상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은 유지보수 매출을 따로 분리한 것이었습니다.

처음 제출된 자료에서는 전체 매출만 보였습니다.
하지만 매출을 나누어 보니 일회성 개발용역과 반복 유지보수 매출이 구분되었습니다.

매출 구분비중컨설팅 관점
신규 개발용역약 55%프로젝트별 변동성 있음
유지보수 매출약 25%반복성과 안정성 설명 가능
클라우드·구독형 매출약 10%성장성과 누적매출 구조 설명 가능
기타 매출약 10%보조 매출

이 구분이 중요했습니다.

전체 매출만 보면 프로젝트형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지보수와 구독형 매출을 따로 보면 반복매출 구조가 일부 확인됩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신용도와 사업성은 반복매출을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정책자금이나 보증 검토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매출이 끊기는 구조인지”, “기존 고객사와 계속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인지”가 중요합니다.

자금 사용계획도 다시 작성했습니다

처음 자금 사용계획은 다소 포괄적이었습니다.

“개발비 및 운영자금” 정도로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은 너무 약합니다.

개발비라고 해도 인건비인지, 외주비인지, 서버비인지, 테스트 비용인지, 마케팅 비용인지 나눠야 합니다.

상담 후에는 자금 사용계획을 아래처럼 구체화했습니다.

사용 목적금액
개발인력 인건비약 6억 원
외주개발·UIUX 보완약 2억 원
서버·클라우드 운영비약 1억 원
보안·인증·테스트 비용약 1억 원
프로젝트 운영비약 2억 원
합계약 12억 원

이렇게 정리하자 운전자금의 필요성이 훨씬 명확해졌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은 원재료가 없는 대신 인력과 시간이 원가입니다.
따라서 자금 사용계획도 그 구조에 맞게 써야 합니다.

소프트웨어 정책자금 신청 전 확인 기준 5가지

이번 사례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업이 자금조달 전 확인해야 할 기준은 5가지입니다.

첫째, 매출을 구분해야 합니다.
개발용역, 유지보수, 구독형 매출, 라이선스 매출을 나눠야 합니다.

둘째, 개발인력 구조를 정리해야 합니다.
전체 인력 중 개발자 비중, 핵심 개발자 역할, 연구개발 조직 여부를 설명해야 합니다.

셋째, 프로젝트 수행기간의 자금 공백을 계산해야 합니다.
계약금, 중도금, 잔금 수령 시점과 월 인건비 지출을 비교해야 합니다.

넷째, 기술성을 사업성으로 바꿔 설명해야 합니다.
기능 설명보다 고객 문제, 적용 사례, 반복매출 가능성을 중심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다섯째, 기보와 신보의 역할을 나눠야 합니다.
기보는 기술성 중심, 신보는 매출과 거래처 기반으로 검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소프트웨어 기업도 정책자금이 가능한가요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제조업처럼 설비나 공장을 중심으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술성, 매출 구조, 개발인력, 계약서, 유지보수 매출, 자금 사용계획을 구체적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담보가 없으면 자금조달이 어렵나요

담보가 없다고 무조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은 기술성, 거래처, 반복매출, 개발인력, 신용도, 기존 금융거래를 함께 봐야 합니다.

기보와 신보 중 어디를 먼저 봐야 하나요

자체 기술, 개발조직, 특허, 연구소, 플랫폼이 강하면 기보를 먼저 검토할 수 있습니다. 반면 매출 규모, 거래처 안정성, 반복매출이 강하면 신보도 함께 검토할 수 있습니다.

개발인력 인건비도 운전자금으로 설명할 수 있나요

소프트웨어 기업에서는 개발인력 인건비가 핵심 원가입니다. 프로젝트 수행기간, 계약금·중도금·잔금 구조, 월 인건비 부담을 함께 정리하면 운전자금 필요성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소프트웨어 정책자금은 담보가 있느냐 없느냐만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이번 사례에서도 대표님은 “담보가 없어서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매출 구조, 유지보수 계약, 개발인력, 기술성, 프로젝트 수행기간의 자금 공백을 정리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은 눈에 보이는 기계나 공장보다 보이지 않는 역량이 핵심입니다.

개발인력, 반복매출, 고객사 적용 경험, 기술 고도화 가능성, 유지보수 구조를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자금조달 방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기업 경영 컨설턴트 김태훈 대표의 실제 소프트웨어 기업 자금조달 상담 사례와 기업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기업명, 지역, 매출규모, 자금 규모 등은 비식별 처리를 위해 일부 조정했습니다.

주식회사 리빌드는 소프트웨어 기업의 재무제표, 계약서, 개발인력, 유지보수 매출, 금융거래확인서, 보증잔액을 함께 보고 기업별 자금조달 가능성과 신청 순서를 점검합니다.